경남 고성군 SK오션플랜트 생산기지에서 호주 바로사 FPSO 선체(Hull)가 출항하는 모습 / SK오션플랜트 제공
경남 고성군 SK오션플랜트 생산기지에서 호주 바로사 FPSO 선체(Hull)가 출항하는 모습 / SK오션플랜트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SK오션플랜트가 호주 바로사 지역에 설치되는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선체(Hull) 1척을 고객사에 인도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FPSO는 길이 359, 64, 높이 31.5, 총중량 78,000t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202143477억 원 규모의 선체(Hull)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26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인도를 마쳤다. 특히 이번 FPSO 제작을 통해 우수한 공사 운영 능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제때 인도하기 위해 선체 블록을 육상 도크에서 탑재하는 방식이 아닌 플로팅 도크(Floating Dock) 위에서 바로 탑재하는 방법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블록을 대형화해 선박 1척당 소요 블록 개수를 줄일 수 있어 제작 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이점이 있다. 또 공장 부지를 FPSO 맞춤형으로 구성해 하나의 거대한 컨베이어 벨트처럼 만들어 효율을 높인 점도 주효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2016년 일본 IHI로부터 선체(Hull) 선수 부분을 발주받아 인도한 경험이 있다. 이번 바로사 FPSO는 선체(Hull) 전체를 일괄 제작해 인도한 첫 번째 공사다.

FPSO 등 해양플랜트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플랜트 제작에 강점을 가진 SK오션플랜트는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26000t 규모의 파이프랙 모듈(Pre-Assembled pipe Rack: PAR)을 제작해 납품하기도 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202012월 삼성엔지니어링과 1,213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2022년 납품을 마쳤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지난 20여 년간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얻고 있다. 우리 SK오션플랜트는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과 납기 준수 역량을 바탕으로 고품질 해양플랜트를 건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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