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평택시 제공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평택시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항만·산업단지에 수소충전소가 들어서면서 수송분야 수소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항을 거점으로 수소모빌리티 스타트업 육성과 편의시설 구축 등도 함께 이뤄진다.

평택시는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 준공식을 10일 개최하면서 세계적 수소항만 구현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13일 밝혔다.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는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도비 68억원, 시비 36억원, 참여기관 25억원 등 총 129억원을 투입해 평택시, 경기평택항만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의 협력으로 조성됐다.

해당 기지는 총 5,000㎡ 규모로 물류트럭, 카캐리어, 하역장비 등을 충전할 수 있는 대용량 수소충전시설을 비롯해 수소모빌리티 스타트업 육성공간과 편의시설 등 부대시설이 함께 구축됐다. 시운전을 거쳐 이달 말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인근 수소생산시설과 배관망으로 연결돼 있어 운송비뿐 아니라 수소 공급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택항을 거점으로 현대자동차와 현대글로비스가 카캐리어 실증사업과 물류트럭·하역장비 전환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수소트럭 등의 보급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평택시는 일찍부터 많은 투자를 해 왔다”며 “이번에 조성된 수소교통복합기지도 그중 하나로 국가항만과 국가산업단지 안에 조성한 국내 첫 사례”라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경기도, 현대자동차,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시민 200여명이 참석해 수소교통복합기지의 시작을 축하했다.

한편 평택시는 지난해 7월 수소생산시설을 준공해 수도권 등에 수소를 공급하고 있다. 해수부 수소선도항만, 환경부 수소모빌리티특구, 국토부 수소도시 등 각종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수소 생산·유통·활용·연구 등을 아우르는 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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