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2일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에서 제22차 UN 물과 재해에 관한 고위급 전문가 패널이 진행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제공
11월22일 제22차 UN 물과 재해에 관한 고위급 전문가 패널이 진행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윤석대 사장이 UN 사무총장 자문기관 ‘물과 재해에 관한 고위급 전문가 패널(HELP)’ 신규 공식위원에 선임됐다고 22일 밝혔다.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개최한 제22차 UN HELP 신규 공식위원에 선임되면서 간사 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HELP는 물과 재해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UN 사무총장 자문기관이며 한승수 전 총리가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발족 후 2013년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리더십 아래 고위급 패널로 재구성됐다. 기후변화와 물관련 재해 피해 경감을 위한 글로벌 정책 의제와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기구로 운영 중이다.

수자원공사는 HELP 가입이 제한적이어서 참여가 어려웠으나 UN HELP 의장의 참여 요청과 위원들의 동의를 얻어 윤석대 사장이 공식 위원으로 선임돼 의미를 더한다고 밝혔다.

물 관련 세계 최고위급 위원의 위상에 걸맞은 위치에서 국제 물문제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한 셈이다.

수자원공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디지털트윈 △SWM 물관리 시스템 △넷제로 정수장 등의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이같은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국제사회 물·재해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물 전문기관으로서 국제 활동을 예고했다.

아울러 HELP 본회의에서 CEO의 우크라이나 방문과 MOU 체결 성과를 공유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HELP 지원팀을 공동 구축해 운영할 것을 특별 제안했다.

HELP는 기후변화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 공동 노력을 주도하는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도 2023년 COP28(두바이, 11월~12월), 2024년 제10차 세계물포럼(발리, 5월), 2026년 제2차 UN 물 콘퍼런스(미정) 등 주요 국제행사와 연계한 물·재해·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활동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HELP 신규 공식위원으로 선임을 계기로 글로벌 물분야 고위급들과의 의미 있는 국제 네트워크가 구축됐다”며 “물 전문기관으로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시대 글로벌 물 문제 헤결에 기여하는 한편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교두보 역할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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