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수소전문기업 범한퓨얼셀이 수소를 직접 연료로 넣어 가동하는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의 KGS인증을 획득하면서 청정수소 생태계에 이바지하고 있다.
범한퓨얼셀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 연구과제를 통해 ‘순수 수소(Pure Hydrogen)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5·10kW급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KGS 인증을 얻었다고 1일 밝혔다.
10kW시스템은 이번 인증을 통해 국내 최고 발전효율인 56.9%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증 기술은 순수 수소와 PEMFC(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수소를 직접 연료로 넣어 발전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향후 정부 수소경제로드맵에 따라 수소 공급 인프라가 확대되면 순수 수소 건물용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적용도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은 과도기를 겪는 상황으로 정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에 따라 건물용 연료전지가 보급되고 있지만 도시가스비와 전력생산 단가 등의 이유로 가동률은 50% 수준이다.
범한퓨얼셀은 건물용 연료전지 경제성 확보를 위해 자체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인증받은 순수 수소 연료전지 개발과 더불어 기존 판매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발전효율이 높은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내년 출시 목표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3분기말 기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약 18%를 차지하고 있다.
정영식 범한퓨얼셀 대표는 “시장 선점을 위해 암모니아와 액화수소 기반 수소연료전지, LNG-수소 하이브리드 기술 등 다방면에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인증받은 순수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을 해양 모빌리티용으로 응용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