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원 디지털 렌더링 이미지./오스테드 제공
플래그십원 디지털 렌더링 이미지./오스테드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재생에너지분야 글로벌기업 오스테드가 유럽의 친환경 e-메탄올 생산 프로젝트의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오스테드는 지난 1일(두바이 현지시간) 올리비아 브리스(Olivia Breese) 오스테드 P2X 부문 CEO, 마로시 셰프초비치(Maroš Šefčovič)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 빌 게이츠(Bill Gates)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캐털리스트 창립자 등이 참석한 공식 행사에서 유럽연합-캐털리스트 파트너십이 플래그십원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플래그십원(FlagshipONE) 프로젝트는 오스테드가 추진하는 해상 운송의 탄소중립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증사업이다.

유럽연합-캐럴리스트 파트너십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캐털리스트(Breakthrough Energy Catalyst), 유럽투자은행(European Investment Bank)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플래그십원 프로젝트의 혁신성과 해상 운송업의 탈탄소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캐털리스트는 새로운 기후 기술에 자금을 지원하고 규모를 확대하는 최초의 정부·민간협력 모델이다. 자금 조달 조건의 충족에 따라 플래그십원 프로젝트의 지분 15%를 인수하고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스테드는 재원을 바탕으로 해운 산업이 e-메탄올을 구매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해 향후 그린연료(Green Fuels) 생산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플래그십원 프로젝트는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EU 연구혁신 프로그램) 지원금과 더불어 인베스트 EU(InvestEU, 공공·민간 그린 투자 프로그램)를 통해 유럽투자은행의 준자본(quasi-equity) 투자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자금은 플래그십원 기술의 첫 상용화 단계 재원으로 활용되며 스웨덴 북부 외른셸스비크(Örnsköldsvik)에 위치한 플래그십원 프로젝트는 연간 5만5,000톤의 e-메탄올을 생산할 계획이다. 해운 업계 구매자들의 탄소배출량이 기존 화석 연료 대비 95%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매즈 니퍼(Mads Nipper) 오스테드 그룹 회장 겸 CEO는 “오스테드가 녹색전환분야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인 선두주자들과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최초 개발부터 보편화에 이르기까지 오스테드는 기술확장에 대한 역사를 지닌 만큼 그간의 노하우를 유럽 P2X 산업 발전과 안정화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해상 운송업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약 3%를 차지하고 있을뿐 아니라 오스테드가 북유럽과 미국에서 그린 연료분야 입지를 확장함에 따라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다.

플래그십원은 오스테드 그린연료 프로젝트 가운데 최초의 e-메탄올 사업이다. 관련 시설은 스웨덴 유틸리티 기업 오빅 에너지(Övik Energi)가 외른셸스비크 지역에서 운영하는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 내에 세워진다.

프로젝트 내 e-메탄올은 재생에너지 전력과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에서 포집된 바이오제닉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생산된다. 열병합발전소의 증기, 공정수, 냉각수 등을 사용하게 되며 e-메탄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은 다시 오빅 에너지로 전달돼 지역 난방 공급장치에 통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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