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목에코파크 조감도./SK디앤디 제공
약목에코파크 조감도./SK디앤디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인 경북 칠곡군 약목면 일대에 9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가 건설되면서 약 1,200가구가 도시가스를 사용할 전망이다.

SK디앤디(SK D&D)는 SK에코플랜트와 구성한 SK컨소시엄을 통해 연료전지발전소 ‘약목에코파크’의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총 공사비 592억원을 투입해 4,300㎡(약 1,300평) 부지에 설비용량 9MW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며 SK디앤디의 지분은 480억원(81%) 수준이다.

약목에코파크는 SK디앤디와 대선이엔씨를 포함한 재무투자자가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공동 투자하는 연료전지발전소로 내년 10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디앤디는 주기기 공급·설계, 인허가 등 전체 사업 관리를 맡고 SK에코플랜트가 준공과 시운전을 담당한다. 주기기 제조사인 미국 블룸에너지(Bloomenergy)사가 O&M(유지보수관리)을 책임지며 영남에너지서비스가 연료를 공급한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이번 약목에코파크 EPC 사업계약을 통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인 약목면 일대 약 1,200가구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상생형 연료전지 사업 확대와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디앤디는 그린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 (Green Energy Solution Provider)를 선언하고 연료전지와 함께 태양광, 풍력, ESS 등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춰 전력중개, ESS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사업범위를 지속 넓혀가고 있다.

한편 SK디앤디는 청주에코파크(20MW)와 음성에코파크(20MW) 등 총 40MW의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공사 중인 칠곡에코파크(20MW)와 이번에 착공하는 약목에코파크(9MW)를 준공하면 누적 69MW 규모로 연간 약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574G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밖에 충북 보은(20MW), 파주(31MW), 충주(40MW), 대소원(40MW), 아산(40MW) 등 약 40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사업권을 확보하고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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