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우즈벡 미래세대에 한국어를 알리는 교육공간이 마련됐다. 국내 기업이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어를 무상 교육하는 셈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타슈켄트한국교육원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에 한국어교육연수센터를 개관하며 한국어 교육에 앞장선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어교육센터는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에 비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동부 지역 미래세대에 한국어를 교육하고 이들의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어졌다.
2021년 사단법인 하트하트재단과 함께한 공헌사업 ‘스피크 포 석세스(Speak for Success)’의 일환으로 우리 민간기업과 교육부의 첫 해외 민관 협력 사례라는 점에 의미를 더한다.
센터는 현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기본 과정을 포함해 학교 내 동아리·진로지도 수업, 한국문화 홍보, 한국 유학, 전문직업정보 등의 폭넓은 프로그램을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 산하 기관 타슈켄트한국교육원은 한국어 교사와 교육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하트하트재단은 교육센터 내 입점 가능 공간과 기자재 등 하드웨어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센터를 통해 총 64명의 현지 학생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한국어 강좌를 진행한다. 학업성취도 우수자에게는 국제공인인증영어시험(IELTS) 무료 응시 기회도 별도 제공한다.
김희상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대사는 “한-우 우호협력 관계의 발전과 함께 높아지는 한국어 교육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며 “우즈벡 동부 지역에 수준 높은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양국 관계발전에 기여하는 우수인재 양성기관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