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 투데이에너지
강원 지역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 투데이에너지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우리나라가 COP28(제28차 유엔 기후협약) 총회에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용량을 3배 늘리는 국제 이니셔티브 동참을 선언했다.

반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은 전력 계통 포화 등을 이유로 다소 침체기를 겪고 있다.

■10차 전기본 재생E 비율↓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담은 제10차 전기본(전력수급기본 계획)이 올해 1월 확정됐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를 21.6%(134.1TWh)로 설정했다. 2021년 발표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30.2%보다 8.6%p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기존 태양광 중심에서 태양광과 풍력의 균형 있는 보급을 위해 재생에너지 믹스가 강화된다. 이에 따라 태양광과 풍력의 설비 용량 비중이 2021년 92대8에서 2036년 66대34로 달라진다.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PPA)도 활성화 된다.

■해상풍력특별법 입법화 추진

해상풍력만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법안이 2021년 5월 김원이 의원이 대표발의한데 이어 올해 2월 한무경 의원과 김한정 의원이 각각 ‘해상풍력 계획입지 및 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안’, ‘해상풍력 보급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하면서 업계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지자체와 민간사업자가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해상풍력 개발을 정부 주도 계획입지로 전환하는 내용이 골자다.

해상풍력의 경우 어업, 해운, 레저, 관광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뿐 아니라 산업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 부처마저 얽혀 있어 사업자들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한화큐셀 희망퇴직 시행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그룹 핵심 역량으로 키우겠다고 공표한 한화큐셀이 태양광 시장 침체로 인해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근속 연수 1년 이상 충북 진천·음성공장 생산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퇴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태양광 산업 침체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으로 국내 태양광 신규 설치 규모는 2020년 4.6GW 규모에서 2021년 3.9GW, 2022년 3.4GW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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