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운석 충돌구 특별전 전시관 전경/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합천 운석 충돌구 특별전 전시관 전경/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은 2024년 3월3일까지 국내 최초로 5만 년 전 운석 충돌의 흔적인 합천 운석 충돌구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한반도 최초, 동아시아 두 번째라는 화제를 가지고 있는 합천 운석 충돌구의 형성 배경, 연구 과정 등의 증거들을 모아 기획했다.

합천 운석 충돌구 현장에서 발견된 다양한 증거들을 중심으로 운석충돌 지하 단면을 파악하기 위해 시추작업에서 확보한 시추코어 실물 표본 등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운석 충돌 시 발생하는 강력한 충격으로 파쇄된 암석이 쌓여 만들어진 충격각력암을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으며 합천 운석충돌구의 입체적인 형상을 3D 입체 모형으로 관찰할 수 있는 전시 구역도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악기 말 칙술루브 충돌구 연구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운석 충돌로 인한 심각한 환경변화와 대멸종, 인류가 운석 충돌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한 것들을 알 수 있는 소천체 추적과 소행성 궤도 변경 실험을 볼 수 있다. 참고로 소천체는 태양계의 천체 중 행성이나 왜행성보다 작고 위성이 아닌 천체다.

이항재 지질박물관장은 한반도 최초의 운석 충돌구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국민들과 미래 과학 꿈나무들에게 알릴 수 있는 특별전을 열 수 있게 돼 기쁘다. 연말과 새해를 맞이해 운석 충돌구의 신비로움과 다양한 과학적 증거들에 대해 배우고 경험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은 국내 지질학계의 숙원이었던 한반도 최초 운석 충돌구 적중-초계분지를 좀 더 쉽고 친근하게 일반 국민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남녀노소 언제나 방문할 수 있는 지질박물관에서 따뜻한 겨울, 알찬 배움과 체험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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