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센터에서 KTC안정성 검사를 하는 모습(ktc 제공)
배터리센터에서 KTC안정성 검사를 하는 모습(ktc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성중 기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하 KTC)은 21일부로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전기용품 안전성 검사기관으로 지정되어 재사용전지에 대한 KC 안전성 검사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제도는 전기차 등에서 나오는 사용 후 전지를 폐기하지 않고, KC 안전성 검사를 통해 잔존수명에 따라 전기저장장치(ESS), 캠핑용 파워뱅크 등 다양한 용도로 안전하게 재사용하는 제도이다. 다만 자동차 구동용은 제외된다.

지난 13일 정부는 전기차의 사용 후 배터리를 단순 폐기물이 아닌 재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인정하는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글로벌 전기차 폐차 대수는 2030년 411만 대에서 2040년에는 4227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재사용 전지에 대한 시장이 더욱 성장하고, 많은 기업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관 지정에 따라 KTC는 사용 후 전지에 대한 사전검사, 전기적 검사, 기능 안정성 검토를 실시하여 제품의 KC 10031 적합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KTC 안성일 원장은 “사용 후 전지의 재사용은 배터리 순환 경제의 핵심 전략 중 하나”라며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기관으로서 시험검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여 국민 안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KTC는 배터리의 1차 사용부터 재사용까지 전주기에 걸쳐 성능과 전기적·기계적·화재 시험평가를 통한 배터리 안전성을 확인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 공인 시험인증기관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