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부장관이 취임 첫 행보로 평택항을 방문해 항만 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안덕근 산업부장관이 취임 첫 행보로 평택항을 방문해 수출선박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성철 기자] 신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취임 첫 행보로 대표 자동차 수출항인 평택항을 5일 방문했다.

이날 안 장관은 수출 우상향 기조를 정책의 최우선으로 두고 올 한해 역대 최고 수출 실적 달성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각오와 이를 위한 정책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평택항은 14년 연속으로 국내 자동차 수출입화물 처리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량의 약 1/3을 처리하고 있어 '자동차 수출의 전진기지'라고 불린다.

안 장관은 "작년 자동차 수출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인 709억불을 달성해 수출플러스를 견인했다"며 "올해도 북미·유럽 지역의 친환경차 수요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자동차 수출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출 주무부처의 장관으로서 역대 최대 수출 목표인 7000억불 달성의 기폭제가 되어 수출이 경제성장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전력 질주하겠다"며 "마케팅·금융·인증 등 3대 지원 인프라 강화, 시장 다변화·품목 고부가가치화, 수출 저변 확대의 3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수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자동차 업계의 수출애로를 청취한 후 중동으로 향하는 GLOVIS SKY호에 탑승해 자동차 선적 물량을 점검하고 함께 방문한 커피트럭에서 자동차 수출 물류를 책임지는 일선의 근로자들에게 직접 따뜻한 커피를 전달하며 수출 현장의 노고를 격려했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 상승 모멘텀을 확고히 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무역금융 355조원, 수출 마케팅 약 1조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지원사업들을 차질없이 집행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한다.

자유무역협정(FT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등 주요국과의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해 시장 다변화를 본격 추진한다. 그린 전환·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시장 변화에 따른 유망 품목을 발굴해 해외무역관을 통해 집중 지원한다.

수출테크기업, 전문무역상사, 디지털 무역인력 등 다양한 부문의 수출 역군 육성 사업을 통해 우리 수출의 외연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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