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17일 국제유가(Brent)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반면 한파로 인한 미국 생산 차질, 홍해 지역 긴장 고조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중국의 2023년 4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 5.2% 상승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5.3%를 하회하며 올해 중국 디플레이션 및 석유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됐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원유 처리량은 석유제품 수출쿼터 소진 및 겨울철 연료 수요 부진으로 전월 대비 2.3% 감소한 1천4백21만b/d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02% 상승한 103.374를 기록했다.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 축소로 달러 인덱스는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2% 상승하며 미 달러화 강세가 지속됐다. 

한편 미국 내 주요 석유 생산지인 노스다코타주의 석유 생산량은 북극 한파로 평소 대비 절반 이상인 65~70만b/d 감소했다. 한파로 인해 생산 운영 차질 및 기름 유출 등의 문제가 보고됐으며 주요 셰일 생산지인 Bakken 지역 기온은 영하 18℃를 기록했다. 

중동에서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지역 선박 공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바이든 정부는 후티 반군을 3년 만에 테러단체로 재지정했다. 미국 정부는 후티 반군을 특별 지정 국제테러리스트로 지정했으며 유예기간 30일을 부여했다. 후티 반군은 테러단체 지정에도 홍해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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