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 체결 후 양측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영위 플랜텍 신사업센터장, 김민석 에스모빌리티 대표./플랜텍 제공
협약 체결 후 양측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영위 플랜텍 신사업센터장, 김민석 에스모빌리티 대표./플랜텍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항만 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내 설비 공급사와 수소연료전지 제조사가 손을 잡았다. 정부가 추진하는 무탄소 전원공급 목표에 이바지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플랜텍은 에스모빌리티와 ‘친환경 에너지 항만 및 친환경 제철소 조성을 위한 수소연료전지발전 관련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회사는 협약에 따라 수소연료전지발전 공동연구개발과 시스템 구축 등에 협력키로 했다. 수소연료전지발전 기술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수소에너지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 확대를 함께 모색키로 했다.

또한 항만의 수소에너지 기반 컨테이너 하역, 운송설비 적용 방안 등을 논의하면서 환경 친화적인 항만 실현에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와 연료전지를 결합하면 차량, 항만설비, 건물 등의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 없는 전기와 열을 공급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의 수소항만 조성 추진방안에 따르면 2040년까지 총 14개소의 수소항만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연 1,300만톤의 수소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수소 생산, 수입, 저장, 공급, 활용 등 항만 내 수소에너지 생태계를 갖춘 수소 생산·물류·소비 거점(수소항만)으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민영위 플랜텍 신사업센터장은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전문사간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플랜텍의 EPC 역량과 에스모빌리티의 연료전지 기술력을 융합해 정부가 추진하는 하역장비 무탄소 전원공급 등 친환경 수소항만 구축사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플랜텍은 포스코의 원료 및 제품 부두의 항만 하역설비와 운송설비를 다수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항만설비, 철강, 수소인프라, 환경, 물류, 이차전지 소재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에스모빌리티는 수소모빌리티용 연료전지 사업 진출을 위해 2021년 8월 에스퓨얼셀에서 설립한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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