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 체결 후 구자영 한국수자원공사 기획부문장(오른쪽)과 알베르토 모레이라(Alberto Moreira) 독일항공우주청(DLR) 레이더연구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협약 체결 후 구자영 한국수자원공사 기획부문장(오른쪽)과 알베르토 모레이라(Alberto Moreira) 독일항공우주청(DLR) 레이더연구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홍수와 가뭄 등 물재해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우리나라가 독일과 함께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선다. 영상 품질을 높여 수자원 위성분야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독일항공우주청과 24일 수자원 위성 영상레이더 품질 최적화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수자원 위성 영상레이더(SAR) 데이터의 품질관리에 관한 핵심기술인 △영상레이더 검·보정장치 및 영상화 기술 등 품질 분석 기술개발 연구 △ 영상레이더 품질향상을 위한 기기·시설 운영 등 상호협력 △ 워크숍 및 인적·기술교류와 국제협력사업 발굴 등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영상레이더는 마이크로파를 지표면으로 보낸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획득하는 능동형 센서로 태양광이 필요한 전자광학(EO) 센서와 달리 마이크로파를 사용해 악천후와 밤·낮에 관계 없이 운용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양 기관은 오는 3월부터 수자원 위성 검·보정 핵심기술 개발 국제공동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국과 독일을 포함한 해외지역에 양 기관이 보유 중인 연구인프라와 위성정보를 공유해 품질향상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레이더 품질을 확보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고도화된 기술력을 갖춰 2050년 발사될 중형급 수자원 위성의 안정적 운영 환경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자영 기획부문장은 “영상레이더 위성분야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독일항공우주청과의 협력은 향후 수자원 위성의 성공적 운영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이 함께 발전된 기술을 확산해 국내는 물론 물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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