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시스템 설비./디카본 제공
HR시스템 설비./디카본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폐플라스틱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 본격화되고 있다. 향후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디카본(대표 김지수)은 폐플스틱의 고온열분해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HR시스템(Hydrogen Reactor System)’ 설비 설치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폐기물 열분해 가스화 시설 허가’를 취득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관련 설비를 설치하고 국립환경과학원, 한국산업기술연구원으로부터 연속 운전 관련 기초검사와 합성가스 성분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디카본 관계자는 “HR시스템은 도시가스를 구매하거나 SMR(증기메탄개질) 공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수소를 얻을 수 있다”며 “폐플라스틱을 사용하기 때문에 폐기물 처리비용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HR시스템 설비에 최적화된 수소연료전지 방식을 채택하기 위해 기술을 검토하고 있으며 약 1달간 연속 시운전해 시스템 안정화 과정을 거친 이후 청정수소를 연료전지에 연결해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수 대표는 “HR시스템은 처치 곤란한 폐기물을 활용해 수소를 추출할 수 있어 기존 수소 발전 방식에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다”며 “폐플라스틱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에너지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질 뿐만 아니라 자원 순환과 친환경 에너지 정책 실현을 통해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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