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2027년 연산 30만톤 규모의 수소환원제철 시험설비로 탈바꿈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포스코는 26일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개소하고 연구, 조업, 설비, 엔지니어링, 건설 전문 인력을 통합한다고 29일 밝혔다.
개발센터는 향후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공법 ‘HyREX’ 구현의 전 단계인 시험설비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터에는 총괄부서인 ‘HyREX 추진반’, 투자사업 관리를 전담하는 ‘투자엔지니어링실’, 연구개발 부서 ‘저탄소제철연구소’, 설계를 담당하는 ‘포스코이앤씨’가 입주해 일련의 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근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국가안보 차원에서의 전략적 중요성과 국민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정받아 국가전략기술로 선정됐다.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는 2027년까지 연산 30만톤 규모의 HyREX 시험설비를 준공하고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시우 대표는 “탄소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로 포스코가 신철기시대 퍼스트 무버가 될 것”이라며 “FINEX 유동로 상용화와 SNNC 전기 용융로 기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HyREX 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탄소중립을 위한 신경제국보 1호에 새롭게 도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탄소중립 전략 담당을 실 단위로 확대 격상하고 엔지니어 최초 여성임원 김희 전무를 탄소중립전략실장으로 선임했다. 광양제철소는 신설 예정인 전기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기로사업추진반을 확대 개편했다.
한편 포항제철소 수소환원제철을 위한 용지조성사업은 오는 9월 최종 인허가 승인을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