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거제조선소/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 거제조선소/한화오션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카타르 2차 LNG운반선 프로그램의 발주 윤곽 이 서서히 드러나는 가운데 한화오션이 사업을 주도하는 카타르에너지공사(Qatar Energy)와 관련 예약 선표 행사 논의에 한창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카타르 2차 수주 계약을 연내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 며 “빠르면 1분기 중 계약 확정을 지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차 물량 중 작년 10월 HD현대중공업이 가장 먼저 17만4,000m³급 17척 수주에 성공했으며 중국 Hudong-Zhonghua조선도 ‘Q-Max’ LNG선 8척을 2028~2029년 인도 조건으로 수주한바 있다.

최근에는 삼성중공업에 대해서도 Qatar Energy가 사전 예약(pre-reserved) 한 LNG선 15척 선표(slot) 물량을 최근 확정 행사 했다고 알려졌다.

남은 곳은 한화오션 하나다. Qatar Energy는 2차 발주를 위해 한화오션에 12척 선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며, 업계에서는 실제 계약분을 10 척 내외로 전망한다. 한화오션은 앞서 1차 프로젝트에서 19척을 수주해 참여 조선사들 중 가장 많은 실적(HD한국조 선해양 17척, 삼성중공업 18척, Hudong-Zhonghua조선 11척)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에서는 계약 금액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영 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17만4,000m³급 LNG운반선 건조가는 2억6,500만달러 수준이다.

시세대로 10척 수주에 성공할 경우 총 계약금은 26억 5,000만달러 달하지만 앞서 HD현대중공업이 17척을 척당 약 2억 3,000만불에 수주하며 한화 오션이 받을 계약금도 시세에 못 미칠 것이란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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