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2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워싱턴 출신의 공화당원이자 하원 에너지 및 상업 위원회 위원장인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하원 의원이 틱톡의 최고경영자(CEO)에게 질문하고 있다./블룸버그 제공
지난해 3월 2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워싱턴 출신의 공화당원이자 하원 에너지 및 상업 위원회 위원장인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하원 의원이 틱톡의 최고경영자(CEO)에게 질문하고 있다./블룸버그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미국 하원이 바이든 행정부의 액화천연가스 수출 승인 동결을 뒤집는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공화당 고위 인사가 밝혔다.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투표는 2월 첫째주에 실시될 것이라고 하원 에너지와상업 위원회 위원장인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하원의원이 인터뷰에서 밝혔다. 백악관은 최근 LNG 수출이 기후 변화, 경제와 국가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히 조사하는 동안 신규 면허 승인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발표는 산업계뿐만 아니라 공화당 고위 인사들의 분노를 샀는데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 조치가 러시아와 같은 적대국에 힘을 실어주면서 “너무 전격적일 뿐만 아니라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단독 법안은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에 도착하면 폐기될 가능성이 높지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에 대한 긴급 지원 패키지에 대한 공화당의 반대 기류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로저스 위원장은 “우리는 LNG 수입 금지를 해제하는 법안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수출에 대한 장벽을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논의 중인 법안 중에는 에너지부의 LNG 수출 허가 권한을 박탈하고 그 권한을 연방 에너지 규제 위원회에 위임하는 법안이 포함돼 있다.

‘국내 LNG 잠재력 잠금 해제법(Unlocking Our Domestic LNG Potential Act)’으로 알려진 이 법안은 지난해 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FERC(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deral Energy Regulatory Commission)는 “가스의 수출 또는 수입이 공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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