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규 코뱃 영업팀장이 자사 부스에서 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투데이에너지

전성규 코뱃 영업팀장이 자사 부스에서 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투데이에너지

[투데이에너지 이성철 기자] 중국의 기술력을 뛰어넘어 특화된 우리 기술력으로 전 세계에서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8일 일본 도쿄빅사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스마트에너지위크 행사장에서 만난 KOBAT(이하 코뱃)의 전성규(사진) 영업팀장은 해외 바이어들을 상대로 자신있는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당초 백종현 대표가 직접 현장에서 바이어들을 상대로 자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소개하려 했다가 아쉽게 불참하게 되면서 전 팀장이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번 행사를 책임지게 됐다.

코뱃은 스타트업이라고 칭하기에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여타 스타트업 기업과 차별점은 바로 지속적인 특허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제품 설계부터 생산, 납품까지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세계 각국은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치열한 기술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세계 시장 점유율이 60%를 넘어서는 등 이른바 가성비와 함께 물량 공세를 넘어서기에는 현실적으로 너무나도 높은 벽일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이차전지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펼치면서 우리 기업들은 아직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시스템 설계에 있어서는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리튬이온 이차전지 시장에서 기술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서서히 진입하고 있다.

코뱃은 바로 리튬이온과 리튬인산철 배터리팩 패키징 제조 특화 우수기업이다.

코뱃은 지난 2019년부터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인증, ISO 9001, T-4(우수) 인증을 받으며 배터리 부문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다년간 축적된 이차전지 분야 제품 개발을 통해 초소형 스마트 기기부터 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또 산업용(냉동탑차, 전동 지게차), 모빌리티용(전동골프카트), 연구용 등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코뱃의 설립 계기는 백 대표의 가족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유명하다.

배터리팩 제조에 눈을 돌린 계기는 장애를 안고 태어난 아이를 위한 전동 휠체어를 개발하기 위해 중량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배터리팩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개인이 사용하는 전자제품을 비롯해 중대형 상업 장비에 이르기까지 리튬배터리를 통해 더욱 작고 가볍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공급하는 장치를 개발하기 위함이었다.

코뱃은 2019년부터 세계적으로 이차전지 시장이 확대되고 전기자동차 시장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발맞춰 EV 냉동 탑차에 적용될 배터리팩도 개발했다.

현재 1톤 현대차 포터에 냉방과 난방 기능을 담당하는 보조배터리 전원공급시스템을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골프카트에 사용되는 배터리팩은 주력 제품으로 상당량이 납품되고 있다.

주문형 배터리팩 토털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코뱃은 배터리팩과 함께 배터리의 과방전, 과충전 등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BMS(배터리관리시스템)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전 팀장은 배터리팩의 설계 단계부터 생산기술을 비롯해 전원공급시스템 전체의 설계 및 제조가 가능한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세계 이차전지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면서 그에 맞는 기술력을 개발하고 보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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