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최근 러시아 정부는 OPEC+ 협정 틀 안에서 석유와 석유 제품의 자발적인 생산 및 수출 감소를 2024년 2분기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2분기까지 자발적으로 일일 47만1,000배럴의 석유 및 석유 제품 생산량을 축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4월에 발표한 하루 5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은 올해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47만1,000배럴의 감산은 기존 감산에 추가되는 것이다.

지난해 러시아는 석유 및 석유 제품 수출을 축소하는데 나섰으나 원유 생산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아 생산량이 1% 감소하는데 그쳤다. 

한편 OPEC의 리더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달 말로 만료되는 하루 100만 배럴 감산 조치를 6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쿠웨이트, 알제리, 카자흐스탄, 오만, 이라크, 아랍에미리트도 자발적 감산을 유지하기로 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호르헤 레온 선임 부사장은 “이번 감축안이 2분기에 유가를 배럴당 80달러 이상으로 방어하겠다는 OPEC+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OPEC+가 자발적 감축을 빠르게 해제한다면 하락 압력이 증가해 5월에 유가가 배럴당 77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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