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중국 형석 수출입 규모(단위:만톤)/코트라 제공
연도별 중국 형석 수출입 규모(단위:만톤)/코트라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중국 국가광산안전감찰국이 최근 ‘형석' 광산 안전 생산 전문 점검 실시와 관련한 공고문을 발표했다. '형석'은 칼슘과 불소로 이뤄진 광물로 불소화학공업의 주요 공급원이며 항공우주, 냉매, 의약, 농약, 전자, 기계, 원자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공고문에 “허베이, 네이멍구, 저장 등 지역의 형석 광산기업이 안전생산 방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점검 결과에 따라 퇴출, 통합, 개조 등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1월 말 장시성 응급관리청과 국가광산안전감찰국 장시국은 연말까지 省내 '형석' 광산 안전생산 점검을 실시에 관한 공고문을 발표한 바 있다. 

형석은 중국 정부가 지정한 24개 전략 핵심광물자원 중 하나로 기존엔 주로 생산지 지방정부가 비정기적으로 안전생산 점검·관리를 실시해 왔으나 이번 건은 중앙 주관부처가 주요 생산기지에 대한 중점 점검 대상 명시로 직접 실시하게 됐다. 이에 시장은 광물 및 관련 제품의 공급·가격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2023년 기준 중국 '형석' 생산량은 630만 톤으로 집계됐다. 참고로 세계 생산량은 890만 톤이다. 주요 생산지는 네이멍구, 장시, 저장, 후난, 푸젠 등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생산국일 뿐만 아니라 최대 소비국으로 글로벌 수요량의 60%를 차지한다.

2020년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한 600만2,000톤이며 2021년은 2.4% 감소한 총 585만9,000톤으로 수요량이 생산량을 초과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형석' 과잉 채굴로 인한 자원 소모 및 파괴 문제가 대두되며 수입이 증가했다.

2021년 하반기 멕시코, 캐나다 등 '형석' 공급 대국의 광산 가동 중단 및 코로나 영향으로 수입량이 감소했고 글로벌 '형석'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 수출량이 확대됐다. 

중국의 주요 수입국은 몽골, 미얀마, 멕시코, 남아프리카, 베트남 등이며 이중 몽골이 전체 수입량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한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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