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부울경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제2회 부울경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수소 배관망을 활용한 청정 수소 확대 방안이 마련된다. 자동차, 선박, 항공 등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전주기별 협력 모델도 완성해 나간다.

경남도는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이하 경제동맹)’ 출범 2년차를 맞아 지난 11일 오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핵심 프로젝트 사업을 선정·추진하기 위해 부산시, 울산시와 함께 ‘제2회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논의한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 3대 분야는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초광역 인프라 구축 △인재육성 및 관광 플랫폼 공동 추진으로 분야별 세부 핵심 사업에 대해 3개 시도가 협력키로 했다.

부울경 100년 미래를 선도할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목표로 자동차, 선박, 항공 등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에 3개 시도가 공동 대응한다. 부울경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연구·개발부터 신기술 개발·인증, 부품 생산, 완제품 제작에 이르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전주기별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및 차량 안전성 확보 지원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수소연료 기반 커뮤터기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아울러 친환경 미래에너지 수소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부울경 수소배관망 구축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하고 수소배관망 구축 노선안 마련, 배관망을 활용한 청정수소 사용 확대 방안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생활권 확장에 대응해 광역철도망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물류 이동시간과 가덕도신공항 접근시간을 단축하는 등 주요 거점지역 간 접근성을 향상한다. 국가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계획과 연계해 항만, 공항, 철도, 도로 등 유기적으로 연계된 물류체계를 조성해 동북아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밖에 경제동맹 전략산업 분야 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우수 인재를 유입하는 협력체계를 함께 마련한다. 부울경 대학 간 산업수요별 전략적 제휴, 공유대학 운영 등 특화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사업과 연게한 동남권 관광벨트도 조성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부울경 경제동맹은 작은 조직이지만 효율적인 기구로 운영돼 광역 간 대표 협력기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금까지 선정된 협력체계가 시행되는 첫 해로서 발표하는 핵심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는 역량과 잠재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부울경 실·국장급 간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초광역권발전시행계획 등 올해 업무계획 보고,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 주요 협력사업 안건 심의, 부울경 시도지사의 핵심 프로젝트 공동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남도와 부산시, 울산시는 실질적 협력 성과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난해 3월29일 경제동맹추진단을 꾸리고 초광역권발전계획 수립 등 부울경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사업 등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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