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MEET에서 공개된 이동형 수소충전소./투데이에너지
H2MEET에서 공개된 이동형 수소충전소./투데이에너지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경남도가 지난 2022년에 이어 2회 연속 산업통상자원부 ‘예비수소전문기업 지원’ 공모에 선정되면서 수소 분야 신기술·신제품 육성에 탄력을 받고 있다.

경남도는 13일 수소융합얼라이언스(이하 H2KOREA)가 시행하는 ‘2024년 예비수소전문기업 지원사업’에서 지역기업 지원기관으로 경남테크노파크(이하 경남TP)가 선정돼 2년간 국비 9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경남도, 김해시, 경남TP가 2022년에 이어 2회 연속 뽑혔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해부터 2년간 경남도는 예비수소전문기업 24개사를 발굴하고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1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예비수소전문기업을 수소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기업은 △시제품 제작 △지재권 획득 △기술이전 등 기업별 수요에 따라 지원 분야를 자율선택해 물품구매와 서비스 비용을 기업당 최대 5,000만원 지원받을 수 있다. 기업의 경영, 기술, 노무 등 애로 분야 해결을 지원하는 전문가 1대1 매칭, 현장 컨설팅 등도 함께 받을 수 있다.

경남도는 그동안 기업 수요를 기반으로 2020년부터 도 자체적으로 수소기업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전 조사와 계획 수립 등 체계적 사업 추진을 통해 국비 확보, 수소전문기업 선정, 도내 기업 사업 만족도 상승 등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 기존 사업의 성공 모델과 기업의 지속적 수요로 이뤄진 선순환구조를 확립한 셈이다.

또한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한 사업을 통해 도내 24개사에 14억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수소전문기업에 6개사가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로써 경남도 내 수소전문기업은 올해 2월 선정된 피케이밸브엔지니어링(액화수소 밸브)과 킴텍(수소용기 제조설비)을 포함해 총 13개사로 늘었다.

경남도는 이 사업을 통해 매출증대 약 258억원, 고용창출 43명, 시제품제작 19건, 국내외 인증획득 11건, 학술·박람회 부스 참가를 통한 기업홍보 8건 등을 기록했다.

예비수소전문기업 지원사업은 이달 중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3~4월경 공고를 내고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사업지원과 신청안내는 경남TP 홈페에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올해는 3개사 이상의 수소전문기업 추가 신청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수소기업 현장과 지속 교류하고 규제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수소기업을 지원해 도내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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