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에 참석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과 통 응옥 탄 베트남 수자원계획·조사센터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협약식에 참석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과 통 응옥 탄 베트남 수자원계획·조사센터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베트남에 K-디지털 물관리 기술을 전수하면서 녹색 산업 수출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윤석대 사장이 지난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국제 물 컨퍼런스에서 베트남 자원환경부 산하 정부기관 수자원계획·조사센터와 기후위기 대응 물 분야 파트너십 강화 및 디지털 물관리 기술 협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협력 분야는 △물관리 기술 △베트남 수자원 활용에 대한 의사결정시스템 지원 등이다. 향후 양 기관은 디지털 트윈 물관리 플랫폼, 인공지능(AI) 정수장 운영 기술, 스마트 관망 관리 등 물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실무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메콩강 하류에 위치한 베트남은 인접 국가와 수원을 공유하고 있어 물이 부족한 국가 중 하나이다. 상당 부분 지하수를 수원으로 이용하나 오염도가 높아 먹는 물 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강수량에 비해 우기에 연간 강수량이 집중되고 지표면 일부가 해안가 저지대로 홍수, 태풍 등 자연재해가 잦아 물 문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 물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체적 협력방안을 도출하는 뜻깊은 결과를 얻었다”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물 분야 첨단기술 교류를 한층 강화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간 물 분야 국제협력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24개국 164개 기관이 참여하는 아시아물위원회 의장기관으로서 글로벌 물 어젠다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회원국 중 하나인 베트남과는 워터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하노이 누에강 물 관리 의사결정지원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추진했다. 또한 국제개발협력사업인 호아빈성 상수도건설 타당성 조사, 렌강 및 황화강 수자원 개발사업 타당성 조사 등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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