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센터가 주최한 ‘건물 부문의 탄소중립 이행 진단과 과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기후변화센터 제공
기후변화센터가 주최한 ‘건물 부문의 탄소중립 이행 진단과 과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기후변화센터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성철 기자] 파리협정 체결 이후 시행된 ‘전 지구적 이행점검’ 결과 국가 온실가스 총 배출량이 전년 대비 3.5% 감소한 반면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3.0%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건물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재)기후변화센터는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후원으로 개최한 ‘건물 부문의 탄소 중립 이해 진단과 과제’ 세미나에서 건물 부문의 탄소 중립을 위한 전략 및 방안, 그리고 정책 등을 제안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건물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정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시각과 함께 사용자들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승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건물별 탄소 배출, 용도별 탄소 배출 한도 등 정확한 데이터의 구축과 정보 제공의 선행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별 주체가 사용하는 에너지양을 명확히 인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각 사용 주체가 판단할 수 있는 행동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탄소 연말정산, 탄소 종합 배출세, 배출기반 에너지 누진요금제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철수 서울대 교수는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사용자 행태 변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건물 에너지 저감, 건물 에너지를 평가 툴 개발을 제시했다.

허재성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 사무관은 “사용자 행태 개선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건물 에너지 효율화 정책을 통해 탄소 중립과 국민 삶의 질 개선이 동시 달성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