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FLNG인 '코랄 술'의 모습./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FLNG인 '코랄 술'의 모습./삼성중공업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부유식 천연가스 액화·생산설비(FLNG) 신조 시장에서 명실상부 세계 1위 경쟁력을 갖춘 삼성중공업이 추가 수주에 나선다.

외신 TradeWinds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Petronas와 아르헨티나 YPF 등 두 국영 에너지 기업들이 신조 FLNG 기본설계(FEED)를 위한 ITT(Invitation to Tender)를 5개 엔지니어링 기업에 발송했다고 전했다.

해당 5개 업체는 우리나라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이탈리아 Saipem, 일본 JGC, 프랑스 Technip, 중국 Wison Group 등으로 입찰서(bid) 제출 기한은 5월 말이다. FEED 연구는 아르헨티나 투입용 연간 400만~450만톤 생산 규모 FLNG에 대한 것이며 관련 육상 설비 (onshore facilities) 또한 범위에 포함된다고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발주가 이루어진 FLNG 6기 중 5기를 수주하는 위력을 발휘했으며 3기는 이미 건조해 인도까지 마무리했다. 연초에도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FLNG 1기를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인 Black&Veatch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FLNG에 대한 EPC 계약을 체결했으며 FLNG 선체와 상부 플랜트(Topside) EPC 공정 등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은 또한 최근 미국 LNG 수출업체 Delfin Midstream과 FLNG 건조 슬롯(slot) 확보 관련 논의 중에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Delfin은 향후 수개월 안에 슬롯 예약 계약을 체결하고 삼성중공업에 작업지시서(NTP)를 발급 후 EPCI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삼성은 “세계 원유·가스 예상 수요량을 감안할 때 해양 부문 투자 확대가 전망된다”며 “글로

벌 LNG 수출 물량 증가로 FLNG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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