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20일 국제유가는 미 연준의 금리 유지 및 러시아산 원유 수출량 증대 가능성으로 하락했다. 다만 미 원유재고 감소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완화됐으나 여전히 상승세를 보인다고 진단하며 금리를 성급하게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24년말 기준금리 점도표의 중간값이 지난해 12월과 동일한 4.6%로 예상돼 시장의 연내 3차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유지됐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한 일부 러시아 석유정제시설의 가동 차질로 러시아 원유 수출량 증대 가능성이 제기됐다.

ING그룹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인해 최근 유가가 크게 상승했으나 러시아 역내 정제가동률 하락으로 러시아가 원유 수출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1월19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 정제시설 공격 이후 Brent 유가는 이달 20일 $7.39/B 상승했다. 

15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195만B 감소한 4억4,504만B로 정제가동률이 상승하며 2주 연속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는 2억3,077만B로 전주 대비 331만B 감소했다. 당초 시장 예상치인 130만B 감소 대비 큰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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