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글로벌 LNG기지/벤처글로벌 제공
벤처글로벌 LNG기지/벤처글로벌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미국 걸프연안 루이지애나주에서 LNG 시설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에너지기업인 Venture Global이 LNG선을 신조 발주하며 LNG 운송시장에 진출한 미국 LNG선사로 이름을 알렸다.

해운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7일 가장 큰 조선소에 LNG선 3척을 포함해 9척의 선박을 이미 발주했다고 밝혔으며 이들 선박의 인도는 Calcasieu Pass 시설의 스케줄에 맞춰 올해 말에 시작될 예정이다.

Venture Global은 LNG선 구입과정에서 선박중개업체를 통하지 않고 선박을 직접 발주했으며 발주계약을 체결하고 난 이후에도 공개하지 않다가 이날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1월 Calcasieu Pass에서 LNG 생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말 이전에 Plaquemines에서도 LNG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두 현장에서 확장 프로젝트와 기타 잠재적인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Venture Global의 CEO인 Mike Sabel은 “앞으로 인도되는 LNG 선대가 전체 LNG 공급망에 걸친 비즈니스 통합을 더욱 진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Venture Global의 전략은 천연가스 개발부터 액화와 수출, LNG 운반선을 이용한 운송, 유럽 내 재기화 용량까지 포괄하는 업스트림-미드스트림을 아우르는 것이다.

또한 이 회사는 이전에 유럽 최대 LNG 수입 터미널인 National Grid의 영국 시설인 Isle of Grain LNG의 재기화 용량에 대한 장기 터미널 사용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회사는 이전에 생산량의 약 4분의 3이 유럽에 판매돼 수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회사는 첫번째 시설인 Calcasieu Pass의 위탁 완료지연으로 인해 고객과의 분쟁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잇다. 2년 동안 LNG를 생산하는 동안 기술적인 문제와 장비 오작동 등으로 생산이 지연되면서 최근에 Shell, BP, Repsol 등의 고객사들이 중재 청구를 제기했다. 이 회사는 이 과정에서 규제 당국에 2024년 말까지 중재 연장을 신청했다. 고객사들은 이 회사가 현물시장에서 250건 이상의 화물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계약이행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선박 건조와 구매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가장 큰 조선소’는 LNG 선박의 대표적인 건조업체 중 하나인 한화오션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Venture Global은 지난 17일 17만4,000m³ 6척과 화물능력 20만m³급 3척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본지 3월 19일자 기사 참조]

Venture Global은 “이 선박들이 연료 효율을 높이고 배출을 줄이기 위해 최신 엔진과 현대적인 선체형태는 물론이고 샤프트 발전기와 공기 윤활 시스템으로 제작되고 있다”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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