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희토류 채굴 광산/KOTRA 제공
베트남 희토류 채굴 광산/KOTRA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신규 구축’을 위해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한국농어촌공사 간 부지매입계약을 2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신규 구축’을 준비해왔다.

‘핵심광물 전용 신규 비축기지’는 ’24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2,417억 원이 투입되고 새만금 국가산단 내 부지면적 약 18만㎡(약 5만4,000평) 규모에 일반창고 8개 동, 특수창고 4개 동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번 부지 매입을 통해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신규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산업부는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를 신규 건설하기 위해 지난 ’22년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수행해 ’23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후 새만금 국가산단 내 신규 비축기지 건설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산업시설용지로의 토지용도 변경과 입주 승인 절차 등을 새만금개발청과 ’24년 2월까지 협의를 완료했고 이를 통해 금번 비축기지 부지를 매입하게 됐다.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는 타 비축기지가 광물과 생활물자 등을 함께 비축하는 것과는 달리 핵심광물만을 비축하는 전용창고이고 일반창고뿐만 아니라 특수창고도 구축한다. 특수창고는 온도·습도에 민감하고 보관조건이 까다로운 희토류·마그네슘 등을 최적의 품질로 장기간 보관한다. 이를 위해 특수창고에는 항온·항습설비와 가스센서 등을 설치하고, 방폭·내진 기능 등도 적용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현재 51일분인 13종의 핵심광물 비축량을 ’31년까지 100일분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신규 구축되는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에 향후 확대 예정인 리튬, 갈륨, 희토류 등 첨단산업의 필수적인 핵심광물을 체계적으로 비축·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규 구축되는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는 비축 규모가 현재 사용 중인 비축기지보다 3∼4배 확대될 예정이다.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신규 구축’을 통해 수급 위기 발생 시 국내 산업의 단기적인 수급 차질을 해소해 산업자원 안보를 확립하고 핵심광물 비축 확대 정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비축한 핵심광물은 최적의 품질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비상시 국내 연관 산업의 피해를 예방하는 등 관련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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