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82번 수소버스가 수소를 충전하고 있다.
인천시 82번 수소버스가 수소를 충전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인천시가 올해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의 수소버스를 보급하기 위해 환경부와 함께 버스 운수사들의 애로사항 해결에 나섰다.

환경부는 인천광역시의회 본관 회의실에서 29일 수소버스 전환 이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내 버스 운수사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올해 환경부 수소버스 보급 목표인 1,720대 중 광역지자체 가운데 최대 물량인 505대(약 29.4%) 보급을 목표하고 있다. 액화수소플랜트와 수소충전소 구축에도 적극 나서는 등 수소버스 생태계 선도도시로서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소버스는 2023년 85대에서 2024년 505대, 2025년 440대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인천시 수소버스 보급계획 및 수소버스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현황 등을 공유하고 안정적인 수소버스 운영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운수업체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수소버스 충전소는 지난 2월말 기준 5개소에서 연말까지 8개소(액화5, 기체3)를 목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이라는 인프라를 활용해 공항버스 노선에 총 6대의 수소버스를 도입했다. 지난 2020년 3월에는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현대자동차, SK E&S, 플러그파워와 함께 수소 대중교통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30년까지 인천 시내버스 2,000여대를 모두 수소버스로 전환할 것을 밝혔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환경친화적 수소버스의 안정적 운영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민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인천시에서 수소버스 전환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며 “수소버스 전환 정책이 원활히 이뤄지려면 수소버스 정비와 충전 시설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수소버스 제작사, 수소충전소 구축·설비사, 수소버스 운수사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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