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석 SK가스 대표가  ‘동북아 에너지허브 울산 북항 코리아에너지터미널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SK가스 제공
윤병석 SK가스 대표가 ‘동북아 에너지허브 울산 북항 코리아에너지터미널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SK가스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동북아 에너지허브의 중심이 될 KET가 준공해 국내 경제 활성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게 됐다. SK가스와 한국석유공사는 양사 합작사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이 울산 북항에 위치한 KET 사업장에서 ‘동북아 에너지허브 울산 북항 코리아에너지터미널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두겸 울산시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박현규 KET 대표이사,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 등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KET는 2008년 국정과제인 동북아 오일허브로 시작된 울산 북항사업을 통해 국내 유일 석유·LNG 복합에너지터미널로 건설됐다. 2020년 7월 OIL 터미널을 비롯해 1단계, 2단계 LNG 터미널 착공 이후 2023년 12월 석유제품 저장시설이 완공됐고 올해 6월 LNG 저장시설도 완공돼 4년간의 공사를 마쳤다. 올해 3월 오일터미널 상업운영과 10월 LNG탱크 상업운영을 거쳐 11월 성공적으로 준공됐다.

 

초대형 LNG 선박 그레이스코스모스호가 KET 부두에 입항해 하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SK가스 제공
초대형 LNG 선박 그레이스코스모스호가 KET 부두에 입항해 하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SK가스 제공

KET는 한국석유공사와 SK가스가 총 1조2,000억원을 공동 투자해 설립한 대규모 에너지터미널이다. 납사,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총 170만 배럴을 입·출하/저장할 수 있고 LNG 405만 배럴을 하역/저장/기화·송출할 수 있는 설비가 구축됐다. 135만배럴 탱크 2기가 준공했으며 3번째 탱크는 건설 중이다. KET는 3대의 연료 수송선이 한 번에 정박·하역할 수 있는 부두 시설도 갖췄다. 

그로 인해 국내외 대형 석유/LNG 에너지 기업과 발전사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동북아 에너지허브의 중심으로서 국내 경제 활성화와 산업경쟁력 강화,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대형 LNG 선박 그레이스코스모스호가 KET 부두에 입항해 하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SK가스 제공
초대형 LNG 선박 그레이스코스모스호가 KET 부두에 입항해 하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SK가스 제공

KET의 준공은 SK가스가 LPG only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LNG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하며 성공적인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이뤄냈다는데 의미가 있다. KET는 SK가스의 LNG 밸류체인 중 저장과 공급을 책임지는 핵심 인프라로 수요를 담당하는 울산GPS와 더불어 SK가스 LNG사업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향후 SK가스는 KET 배후부지의 CEC(Clean Energy Complex) 내 탱크까지 총 6기의 LNG 저장 탱크를 갖추고 다양한 수요처에 LNG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1만톤급 LNG 벙커링 부두를 통해 LNG 벙커링 생태계 구축으로 LNG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산업도시인 울산에 SK가스가 에너지 터미널을 만들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준공식을 하게 돼 대단히 감격스럽다”며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도 KET 준공을 위해 노력해주신 KET 구성원분들과 EPC사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정유, 석화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울산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SK가스는 최적의 에너지 공급을 통해 상생하며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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