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집단에너지 업계는 안정적인 열 공급 및 청정열원 활용을 다짐했다.

집단에너지 업계는 13일 '2024 집단에너지의 날' 행사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2차관이 참석한 이 행사는 집단에너지사업법 제정 32주년을 기념하며 한국집단에너지협회 창립 20주년의 의미를 더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집단에너지협회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집단에너지 공급은 꾸준히 증가해 2023년 말 기준 총 378만 가구가 집단에너지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19%에 해당한다. 또한 전국 47개 산업단지에서도 집단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협회는 열 공급 중단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한 자재 지원 체계 구축과 사회공헌기금 조성을 통한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최남호 2차관은 축사에서 1970년대 말 석유파동을 언급하며 에너지 효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여 환경오염을 줄이는 집단에너지 정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집단에너지 발전기의 대용량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용량시장 입찰제도를 도입하고, 분산특구를 통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며 집단에너지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집단에너지 업계는 에너지 효율 개선과 청정열원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 열에너지의 생산과 소비의 탈탄소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노후 열수송관 개체 등 안전 관리 강화를 다짐했다.

정부는 '제6차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계획'과 '분산에너지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해 집단에너지를 포함한 분산에너지 이용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집단에너지의 미래와 방향성을 제시하며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을 위한 다짐의 장이 됐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