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에이치투(H2)는 최근 브릿지 펀딩을 통해 1,600만 달러(약 228억원, 1월22일 환율기준)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확보로 총누적 금액은 7,700만 달러(약 1,101억여원)에 이른다.
22일 에이치투에 따르면 이번 자금 조달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중 하나인 STIC 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크룬벤처스와 라이트하우스 컴바인드 인베스트먼트도 참여했다.
새롭게 조달된 자본은 주로 에이치투의 새로운 최첨단 K2 공장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H2의 제조 용량을 연간 1.2GWh로 확대하여 글로벌 플로우 배터리 및 장기 에너지 저장 산업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인 K2 발전소는 현재 연간 330MWh인 K1 발전소의 3배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에이치투는 K2 공장을 위한 부지를 이미 확보했으며 가능한 한 빨리 목표 연간 생산 능력을 달성할 계획이다.
K2 공장은 에이치투의 세 가지 주력 바니디움 플로어 배터리(VFB )제품인 EnerFLOW(에너플로어)를 생산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 중 EnerFLOW500 시리즈는 4시간 에너지 저장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EnerFLOW600 시리즈는 8시간 이상 지속되는 애플리케이션용으로 설계됐다. EnerFLOW 600 시리즈는 에이치투의 독점적인 HYPERSTRUCTURE(하이퍼스트럭쳐) 기술을 통합하여 시스템 설치 공간을 크게 줄이는 혁신을 제공한다.
첫 번째 EnerFLOW 프로젝트는 스페인 최대 규모의 8.8MWh VFB 프로젝트로, 640대가 배치될 예정이며 2025년 중반에 설치될 계획이다. 또한, K2 공장은 에이치투의 독점 설계를 기반으로 UL 인증을 받은 고성능 5000 시리즈 VFB 스택의 대량 생산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스택들은 VFB 산업에서 성공하기 위한 핵심 요소다.
한신 에이치투 대표는 "이번 성공적인 브릿지 펀딩은 제품 품질과 대량 생산 능력 면에서 에이치투의 상업적 준비 상태를 강력하게 입증한다. 곧 완공될 K2 플랜트는 그리드 복원력을 강화하고 재생 에너지 채택을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장기 에너지 저장 솔루션에 대한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중추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에이치투는 바나듐 흐름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기업으로, 국내 최초의 상용화 사업 실적과 풍부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