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탄산리튬 시장은  2033년까지 1028억달러(약 14조8560억원) 규모에 달할 것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최신 보고서에서 탄산리튬 시장이 2023년 267억 달러에서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4.5%를 보이며 이같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18일 보고서에 따르면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한 수요는 전기화 및 재생 에너지 전환의 주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전기 자동차(EV) 산업의 빠른 확장이 탄산 리튬 수요를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 2023년 전기차는 리튬 이온 배터리 수요의 80%를 차지했으며 이 수치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으로  중국정부의 정책이 전기차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 2024년에는 전기차 보조금이 두 배로 증가하여 500만 대 이상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판매 증가로 인해 중국의 탄산리튬 생산량은 2023년 대비 45% 상승한 67만 미터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 생산은 호주, 칠레, 아르헨티나 등 일부 국가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공급망 중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각국 정부는 리튬 수출에 제한을 두거나 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도는 2023년 광산 및 광물 법을 개정하여 민간 기업의 리튬 채굴을 허용하고, 2024년에는 리튬 광물 수입에 대한 관세를 철폐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확장은 탄산리튬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LFP 배터리는 비용 효율성과 우수한 안전성 덕분에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에 의해 채택되고 있다. GM은 LFP 기술을 강조하며 전기차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테슬라, BYD, 폭스바겐 등도 LFP 배터리를 도입하고 있다. 

탄산리튬 시장에서 주요 기업으로는 갠펭(Ganfeng) 리튬 그룹, 앨버말 코퍼레이션, SQM SA, 티엔키(Tianqi )리튬 공사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신제품 출시와 협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탄산리튬 시장의 성장은 전기차 산업의 발전과 정부 정책의 변화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리튬 이온 배터리 및 재생 에너지 분야의 확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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