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S-OIL이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OIL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이는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역내 일부 정유공장의 정기보수가 연기됨에 따라 정제마진이 하락한 결과다. 그 결과 2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8조 9905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이 정유부문과 석유화학부문의 업황 약세로 인해 적자 전환했다.
2025년도 1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정유부문은 미국의 산유국에 대한 제재로 원유 가격이 급등한 후 OPEC+의 감산 축소 발표로 급락함에 따라 제품 가격 또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정제마진은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역내 정유공장의 정기보수 중 일부가 2분기로 연기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석유화학 부문 중 아로마틱은 미국의 관세 부과와 관련한 우려로 인해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파라자일렌 시장은 다운스트림인 PTA의 정기보수 집중으로 수요가 부진했음에도 일부 PX 공장의 가동 축소 등에 힘입어 스프레드가 소폭 개선됐다. 한편 벤젠시장은 미국향 수출 감소로 시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PP 시황이 보합세를 유지한 한편 PO 시황은 중국의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윤활기유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원재료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해 스프레드가 하락했다.
올해 2분기 전망에서 정유 부문은 변동성이 큰 가운데 관세 조정 협상 전개 양상이 정제마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라는 수요 감소 요인과 낮은 유가라는 수요 증가 요인이 병존한다. 역내 정유사 정기보수 집중으로 공급이 제한될 전망인 가운데 여름 휘발유 성수기를 앞두고 재고 비축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 부문은 미국 관세 부과 등 경제상황에 대한 시장의 관망세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과 하절기 휘발유 블렌딩 수요 유입 등을 바탕으로 한 시황 개선 가능성이 존재한다.
윤활기유 부문은 계절적 수요 증가와 주요 공급사의 설비 정기보수가 맞물려 시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유가 하락에 기인한 원재료 가격 하락이 제품 가격에는 지연돼 반영되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될 전망이다.
S-OIL의 주요 경영 현황을 보면 우선 정제마진 개선이 기대된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유가와 석유제품 수요 전망이 하향 조정됐으나 관세와 관련한 협상 진전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낮은 유가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 규모 축소와 OSP 하락 등을 감안할 때 상반기 말부터는 점진적인 정제마진 개선 가능성이 존재한다.

S-OIL은 샤힌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통한 성장과 배당 성향 20%를 통한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샤힌 프로젝트를 기한 내에 완공하고 안정적으로 상업 가동하며 다운스트림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전환, 신사업과 탈탄소 등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샤힌 프로젝트 진행 현황을 보면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올해 4월 중순 기준 진행률은 65.4%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설계 진행률은 96.8%이며 구매 진행률은 75.3% 건설 진행률 51.6%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