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국내 정비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디벨로퍼 전략을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에서 선보인다. 시공에 국한되지 않고 개발과 운영을 아우르는 방식으로 도시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정비사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과거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를 시작으로 해운대 아이파크, 수원 아이파크 시티, 서울원 아이파크에 이르기까지 자체 사업 중심의 디벨로퍼 모델을 확장해왔다. 특히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개발, 시공, 운영의 전 과정을 아우른 대표적인 성공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기존 시공사들이 공사비 마진 확보와 발주처 설계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HDC현대산업개발은 개발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설계 전략을 수립한다. 광운대역세권 개발과 용산철도병원 부지 개발에서 드러났듯이, 도시의 문맥을 고려한 기획을 바탕으로 주거, 상업, 문화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단지의 자산가치뿐만 아니라 도시의 상징성까지 함께 끌어올리는 데 특화되어 있다.
시공과 운영 전략에서도 차별점을 보인다. 금융비용과 공사 기간을 고려한 효율적 시공, 사용자 만족 중심의 품질 관리를 통해 준공 이후에도 공간의 가치를 지속시킨다. 호텔, 상업시설 등 단지 내 주요 공간을 직접 운영하며 지역 명소화 전략을 통해 부동산 자산의 프리미엄을 강화하는 등 완공 이후까지 도시공간을 책임지는 자세를 견지한다.
■ 용산 중심축, 'The Line 330'으로 랜드마크 실현
HDC현대산업개발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해운대 아이파크 등 프리미엄 주거사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에 **'The Line 330'**을 제안했다. SMDP(건축디자인), LERA(구조설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조경), CBRE(비주거부동산컨설팅), LPA(경관조명), 파크 하얏트(호텔) 등 월드클래스 협업을 통해 용산을 넘어선 서울의 랜드마크 실현과 분양수입금 극대화로 조합원 추가수익 연결을 목표로 한다.

또한, HDC용산타운을 제안하며 HDC그룹의 계열사(호텔HDC, HDC아이파크몰 등)와의 직접적인 연계를 통해 디벨로퍼 모델을 선보여 정비사업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 아파트 입주민에게 호텔식 편의시설과 맞춤형 타운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입주 이후까지 고려한 정비사업 설계는 기존 시공사 중심 사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방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BTO 방식으로 용산역전면 공원 지하공간개발 사업권을 확보하여 지하철 1, 4호선, 신분당선, GTX-B를 연결하고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를 복합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30년간 직접 운영하며 용산 타운 매니지먼트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HDC용산타운과 연결되어 향후 국제업무지구까지 확장, 용산 전역의 자산가치를 극대화하는 핵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에 이어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그리고 삼성동 일대 자산개발, 잠실 마이스 민간투자사업, 복정역세권 개발사업 등 서울 도심 축 중심의 랜드마크 라인 구축 전략을 도시정비사업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정비사업의 핵심은 단지 개발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에 있다”라며,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설사의 틀을 넘어 도시 디벨로퍼로서, 개발부터 운영까지 책임지는 패러다임을 제시해 정비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