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김형원 LS전선 부사장 / 한전 제공
왼쪽부터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김형원 LS전선 부사장 / 한전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와 LS전선(대표이사 구본규)이 해저케이블 진단기술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양사는 이날 LS 용산타워에서 한전이 개발한 해저케이블 상태판정 기술 'SFL-R'(Smart Fault Locator-Real Time)과 'SFL'(Smart Fault Locator)의 사업화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과 김형원 LS전선 부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SFL-R과 SFL 진단패키지를 활용한 해외 사업화 모델 개발과 LS전선의 자산관리 플랫폼 기능 강화다.

SFL-R은 실시간 전류 신호를 측정하는 세계 유일의 기술로, 현재 제주 1호선 HVDC, 3호선 HVDC, 북당진-고덕 HVDC 등 장거리 HVDC 케이블 모니터링에 활용되고 있다. 휴대용 탐지기술인 SFL과 함께 99% 이상의 정확도로 고장을 탐지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한전의 SFL-R 기술이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자산관리 플랫폼에 탑재되며, LS전선이 해외사업 입찰 시 한전의 진단기술을 규격에 반영해 공동 사업화가 가능해진다.

양사는 순수 국내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시스템과 장거리 케이블 통합 진단 솔루션 기술 패키징을 통해 해저케이블 분야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국내 전력케이블 제조 및 운영 통합 솔루션 사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초석을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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