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디에스단석 LIB팀장 /투데이에너지
김민호 디에스단석 LIB팀장 /투데이에너지

[하노이 =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친환경 자원순환 전문기업 디에스단석이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ENTECH 베트남 2025'전시회에 참가하며 주요 사업 아이템과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전시회 부스에서 만난 김민호 디에스단석 LIB팀 팀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의 핵심 사업 모델을 홍보하고 방문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팀장은 "작년에도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올해는 전날 관람객 수가 작년보다 10~20%가량 늘어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디에스단석의 기술력과 사업 모델에 대한 시장의 꾸준한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는 디에스단석의 핵심 사업 영역에 대해 "디에스단석은 바이오에너지, 배터리, 플라스틱 리사이클의 세 가지 핵심 사업을 영위하는 자원순환 전문기업이다 . 회사 전체의 사업 아이템을 홍보하기 위해 전시회에 참여했다. 매출 비중은 바이오디젤이 60~70%로 가장 크고, 배터리 사업이 20~30%, PVC 안정제가 10%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사업부에서 이차전지 팀장을 맡고 있는 김 팀장은 납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배터리 사업부의 현재와 미래 전망에 대해 "매우 견조하며, 향후 10년 동안도 지속적인 발전과 현재 물량 유지가 예상된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단기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전기차 시장은 캐파(CAPA) 과잉 현상으로 인해 단기간에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2~3년 정도 더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34년까지 7조 3931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디에스단석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술 혁신과 공급망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에스단석은 국내 바이오디젤 제조업체 중 연간 30만 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국내 1위 기업이다. 시장 점유율은 업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 바이오디젤은 친환경 연료에 대한 수요 증가와 정부 지원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

하지만 김 팀장은 "바이오디젤 사업이 현재 녹록치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 미국 수출 마진이 줄었고, 국내에서 원료 수급이 어려워졌다"며 특히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으로 정유사들도 재생 원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원료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손익이 악화되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디젤 시장은 가격 경쟁력 확보와 원료 조달 다변화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현재 디에스단석은 말레이시아에 지사를 두고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베트남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작년에 접촉을 시도했으나 무산되어 당분간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디에스단석은 해외 시장 다각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디에스단석은 자원순환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직면한 도전 과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나갈 디에스단석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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