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안후중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삼성물산이 미국에서 추진되는 세계 최대 규모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사업에 참여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5일 미국 워싱턴DC 윌러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삼성물산, 페르미 아메리카와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전 미국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와 CEO 토비 노이게바우어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텍사스주 아마릴로 인근에서 11GW 규모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형원전 4기와 소형모듈원자로, 가스복합화력, 태양광 발전시설을 포함한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까지 들어서는 종합 에너지 단지로 조성된다.
3개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 추진을 위한 긴밀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미국은 에너지 안보 위기와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해 신규원전 건설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미국 에너지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미국의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한미 원자력 협력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며, 이번에 체결한 3자 간 협력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한수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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