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이미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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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고전압 직류(HVDC) 송전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7.2%의 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220억 7천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시장은 2025년 156억 2천만 달러 규모로 분석 된다.

28일 글로벌 시장조사 분석업체 마켓앤마켓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HVDC 송전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은 전압원 변환기(VSC) 기술의 HVDC 시스템 통합, 재생 에너지로의 빠른 전환, 그리고 전력 신뢰성 향상을 위한 정부 및 공공 기관의 그리드 현대화 노력에 대한 강력한 집중이다.

새로운 프로젝트와 국가 간 연계 통해 HVDC 기술 채택 가속화

이러한 요소들은 새로운 프로젝트와 국가 간 연계를 통해 HVDC 기술 채택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전력 전자 장치의 지속적인 발전, 디지털 및 자동화 기술 도입, 운송 부문의 전기화, 그리고 장거리 통합 네트워크에 대한 수요 증가는 HVDC 송전 시장의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컨버터 스테이션 부문은 예측 기간 동안 HVDC 전송 부품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규모 재생 에너지 통합 프로젝트와 국가 간 송전 투자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 컨버터 스테이션은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하거나 그 반대로 변환하는 데 필수적이며,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장거리 전력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해상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원 통합에 중요한 VSC 기술의 채택이 증가하며 수요를 더욱 견인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는 대량 송전이 예측 기간 동안 HVDC 송전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HVDC 시스템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장거리에 걸쳐 대량의 전력을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하여, 해상풍력 발전 단지나 대규모 태양광 단지 등 원격 재생에너지원에서 전력을 운송하는 데 이상적이다. 개도국과 선진국 모두에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유틸리티 기업들은 그리드 안정성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HVDC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유럽, HVDC 송전 부품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점유율 예상

지역별로는 유럽이 재생에너지 채택, 국가 간 그리드 통합 및 에너지 부문 탈탄소화에 집중하며 예측 기간 동안 전 세계 HVDC 송전 부품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독일, 영국, 네덜란드와 같은 국가에서 해상풍력 발전을 통합하기 위한 HVDC 시스템의 배치가 활발하다. 유럽연합의 '유럽 그린 딜'과 'Fit-for-55' 이니셔티브 또한 HVDC 상호 연결을 포함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

이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는 히타치(일본), 시멘스 에너지(독일), 미쓰비씨 전기(일본), GE 버노바(미국), 프리스미안 그룹(이탈리아), 토시바(일본), NKT A/S(덴마크), 넥산스(프랑스), LS 일렉트릭(한국), NR 일렉트릭(중국) 등이 있다. 이 기업들은 신제품 출시, 확장, 인수 합병, 파트너십, 협업, 계약 및 투자 등 다양한 유기적 및 비유기적 성장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용어 설명 

HVDC(고전압 직류) 송전 기술=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송전 기술은 전력을 교류(AC) 방식이 아닌 직류(DC) 방식으로 송전하는 기술. 일반적으로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교류 형태이지만, 장거리 송전이나 특정 상황에서는 직류 방식이 더 효율적이고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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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DC 송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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