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건설된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건설된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전경. /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3일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와 만나 한미 간 산업·투자 협력 강화 방안과 비자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지아주는 배터리, 자동차, 반도체, 태양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 현대차, 앱솔릭스, 한화큐셀 등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집중된 핵심 파트너이다.

여 본부장은 이번 면담에서 조지아주에서 발생했던 한국인 구금사태와 같은 사례가 재발할 경우, 우리 기업들의 투자 의지가 위축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한 조지아 주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이는 해외직접투자 유치를 통해 제조업 부흥을 꾀하는 미국의 정책에도 부합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기업 활동과 투자를 지속·확대할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에서 확고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 본부장은 '조지아주 서울사무소 개소 40주년 행사'에 참석하여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팻 윌슨 장관 및 주정부 관계자, 그리고 행사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과 만나 상호 호혜적인 한-조지아주, 한미 간 경제 협력 강화를 독려했다.

앞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0월 17일 조지아주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공장을 방문하여 비자 문제 등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우리 대미 투자 기업들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비자 관련 애로 해소와 제도 개선을 미국 측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용어 설명 

해외직접투자 (FDI, Foreign Direct Investment)=한 국가의 기업이나 개인이 다른 국가에 직접적으로 투자하여 경영에 참여하고 수익을 얻는 경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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