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창규)은 8일 고체물리학계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 중성자 과학과 고체물리학의 진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신물질 연구 모임’을 연구원내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INTEC) 우남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국 럿거스대 석좌교수 겸 포항공대 석학교수인 정상욱 박사와 이승헌 버지니아대 교수 등 국내외 고체물리학 전문가 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한국 중성자 과학의 미래’라는 주제로 전병진 원자력연구원 하나로이용연구본부장, 최병호 양성자기반공학기술개발사업단장의 기조 발표를 들은 뒤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내에 오는 2010년 완성 예정으로 건설 중인 삼축분광장치 등 중성자 과학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고체물리학과 첨단 신물질 연구에 관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참가자 중 정상욱 교수는 단결정 시료제작의 세계적 권위자로 한국인 물리학자 가운데 SCI(과학기술논문색인) 급 학술지 인용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정 교수는 또 다강체, 자성 및 강유전체, 거대자기저항체, 초전도물질과 관련된 기초연구 및 응용분야에서 20여년간 400여편의 논문을 발표해 1993~2003년 세계에서 13번째로 가장 많이 인용된 물리학자(2005년 1월 기준 1만5,600회)로 꼽히고 있다.

이번 모임은 국내외 저명한 고체물리학자들에게 하나로의 중성자 과학시설을 소개하고 중성자 과학과 고체물리학의 진흥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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