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현재 총 83개의 유전사업을 진행 중인 우리나라는 올해 14개의 신규사업을 확보, 총 97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각 기업들은 어떤 방식으로 해외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지 유전개발 담당자(전문가)들과의 시간을 가져본다. 이번주는 ‘유전개발 전문가 초대석’ 여덟번째 시간으로 GS칼텍스 자원개발팀의 천영호 팀장을 찾아가 정유사가 추구하고 있는 유전개발사업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GS칼텍스의 유전개발 현황은

현재 GS칼텍스는 캄보디아 블록A 해상광구와 태국 L10/43-11/43 육상광구, 카자흐스탄 서캄차카 광구 등 3개의 탐사사업에 참여 중이다. 이와 함께 주주사인 GS홀딩스와도 참여방안에 대해 전략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상태로, 그 결과 GS홀딩스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3개, 예멘서 2개, 카자흐스탄에서 1개 등 6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총 9개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캄보디아와 태국 등은 모두 탐사단계로 아직 매장량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첫 탐사정에서 양질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발견, 향후 추가탐사를 수행하면 조기에 개발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태국사업의 경우 현재까지 결과가 좋아 6개월 이내 2공을 더 시추할 계획이다.

△ 유전개발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정유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GS칼텍스는 안정적 원유수급이 대단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 즉 이같은 상황에서 원료의 자가 확보로 안정적인 제품을 공급받기 위해 유전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원인은 ‘Total Energy Service Provider’라는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이에 지난 2003년 미국 쉐브론사로부터 캄보디아 블록A 해상광구에 대한 탐사권 15%를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유전개발사업에 진입하게 됐다. 본격적으로 유전개발사업에 참여한지는 고작 3년 밖에 안됐지만 참여한 광구에서 모두 양질의 원유를 발견하는 성과를 냈다. 타사보다 시작은 좀 늦었지만 40년간의 에너지사업 관계를 기반으로 유망한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 향후 계획 중인 유전개발지역은

올해 중 동남아시아와 CIS 지역에서 2~3개의 탐사사업에 추가로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에 빠르면 6~7월경에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외에 중동과 카자흐스탄 등에서도 사업발굴을 위해 노력 중이다. 중동의 경우 인맥이 두터운 오만이 가장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는 한군데씩 계속 검토 중에 있다. 카자흐스탄은 인프라와 시스템에 대한 스터디가 필요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는 신규 사업규모 확대와 기술력 강화에 매진할 생각이다.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선 인력확충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참여 사업을 통한 기술습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리스크관리를 위해 정부의 에너지특별회계도 적극 활용할 것이며, ‘에너지산업해외진출협의회’의 적극 참여와 함께 자매사인 GS건설과도 공동진출을 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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