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석유공급 불안이 해소되고 미국 경제성장 저하 우려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세 약화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17달러 하락한 64.76달러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62달러 하락한 68.60달러에 마감됐다. Dubai 현물가격도 전일대비 배럴당 0.14달러 하락한 65.77달러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중동에서는 사이클론 Gonu가 상륙지역인 이란 남부로 향하는 동안 열대성 폭풍으로 위력이 약화되면서 중동지역 석유공급 우려가 완화됐다. 이 지역 석유시설이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가운데 오만은 3일만에 석유수출을 재개했다.

미국에서는 달러화 강세에 따른 이자율 상승 우려로 경제 및 석유수요 성장 추세 약화 전망이 퍼지면서 유가 하락세에 일조했다.

IAF Investors사의 Kyle Cooper 분석가는 경제성장 저하 우려로 인해 다른 상품시장과 마찬가지로 원유시장에서도 대량의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NYMEX의 7월 휘발유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6.56센트가 하락한 갤런당 2.1271불에 마감돼 지난 4월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정제가동율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으나 재고 증가 및 수입증가로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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