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재)한국품질재단 한국품질인증센터와 에너지관리공단 CDM 인증원을 국내 온실가스 감축사업 검증기관으로 지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검증기관 지정은 그동안 기업에서 수행해 온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감축실적을 검증기관으로부터 평가받고 평가받은 감축실적만큼 재정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2007년 8월31일 기준, 에너지관리공단의 온실가스 감축제도에 약 60여건의 감축사업이 등록돼 있으며 등록기업으로는 삼성전자, 포스코, SK에너지, 발전사, LG화학, 한화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로 감축규모는 5,000톤에서 30만톤까지 다양하다.

국내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록제도는 국내 산업체에서 온실가스 감축 또는 제거를 목적으로 추진한 사업에 대하여 타당성 평가를 받고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량만큼을 실적(Credit)으로 인정 해 주는 제도다.

2005년 2월16일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됐고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2005년 10월에 에너지이용합리화법을 재정비해 에너지관리공단에 온실가스 등록소를 개소했다. 산업계에서는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 이용 사업 등 에너지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프로젝트 사업을 개발하고 타당성평가를 거쳐 감축사업으로 등록할 수 있다. 등록된 감축사업은 지정된 검증기관으로부터 검증을 받은 후 검증된 감축실적에 대해서 정부로부터 재정적인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한편 한국품질재단은 1993년 국내 ISO 경영시스템 인증 태동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 품질, 환경, 안전보건분야 인증기관으로 각 국가별 대표인증기관 기구(IQNet)에 한국대표기관으로 가맹돼 있는 기관이다. 특히 2005년에는 에너지, 폐기물 처리분야 등을 포함해 12개 분야에 대한 CDM 프로젝트 타당성평가 및 검증기관으로 UNFCCC로부터 지정받았으며 올해는 국내 온실가스 감축실적 검증 전문기관으로 지정 받았다.

한국품질재단은 그 동안의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제도에 대한 다양한 연구개발, CDM 사업 평가 및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 있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및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대한 검증을 2004년부터 시작하여 국내 조직들이 국제적인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보고서 검증 및 관련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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