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CES 심포지엄'은 2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속에 개최됐다.
"CES는 분산형 전원으로써,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한 고효율 에너지시스템으로써 보급이 확대돼야 한다"

지난 5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센터 106호에서 개최된 '구역형 집단에너지 사업(CES)의 바람직한 보급 방안에 관한 심포지움'에서 주제발표자들은 이같은 명제에 대해 공감하고 지원을 통한 보급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주최하고 본지가 주관을 맡은 이번 심포지움은 CES에 관한 각계의 관심을 반영하듯 부산에서 개최됐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200여명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날 심포지움은 특히 정부, 학계, 지역난방업계, 도시가스업계, 관련 기자재업체 전문가 등 관련업계 전문가들이 모두 참석해 올바른 CES 보급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반목관계에 있던 지역난방 업계와 도시가스 업계는 물론 기자재업계가 참여함으로써 공통의 관심사인 CES사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심포지움은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의 ‘국내외 에너지 정세와 정책 방향’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방 원장은 급변하고 있는 국내외 에너지환경변화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에너지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국가 에너지비전 확립, 에너지 원단위 개선으로 고유가 대응체질 강화, 차세대 성장동력원 확보를 위한 지원정책 확대, 범 정부적 재원확보 방안 강구 등의 정책을 제언했다.

심포지움 1부는 산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에서 CES 사업현황과 바람직한 발전방안을 제언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

홍수경 산업자원부 전기위원회 사무관은 "구역전기사업은 분산형 전원으로써 계통에 기여하고 송전손실 감소 및 열병합 설비의 높은 효율을 통한 사회전반적 편의에 기여한다"며 "설비준공 이전의 전기수요 발생에 대한 보완전력 공급 여부, 전력수요산정 방식 개선 등 지속적으로 제도 정비, 보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원구 에너지관리공단 팀장도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은 분산형 전원의 보급 확대로 에너지효율향상과 수요관리(최대전력 경감)효과가 크다"며 "요금 제도개선으로 사업을 활성화하고 기술개발 및 인적자원 육성,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에특자금 등 정책, 제도 개선 및 체제정비, 합리적인 사업자 선정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외 설치 및 운영 사례를 살펴 본 2부에서도 CES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현경수 한국지역난방기술 팀장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CES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현 팀장은 "안정적으로 사업이 가능한 지역을 선정하고 지역 특성에 적합한 CES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소각열 또는 인근지역의 연계열을 활용하고 하절기 열병합발전에서 생산된 잉여열의 활용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경제운전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영곤 경남기업 상무(구역전기사업자협의회)는 "선진국인 유럽의 전체 전력생산 대비 열병합비중이 높은 것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며 구역전기사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정책적 제안을 했다.

유 상무는 구역전기사업자의 역할을 시장측면에서 정부정책 측면에서 재검토하고 지원이 아닌 규제완화 및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구역전기사업이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공익사업이라는 공감대 형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우충식 한국지역난방협회 사무국장도 "시장지향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일정규모 이하의 CES사업의 행정절차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CES사업의 연료비 인하, 국가에너지 이용 효율제고를 위한 법률개정의 필요성, 사업권 포기 등 공급중단에 대비한 비상 대응 조치 검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서 김용덕 JB에너텍 팀장이 가스엔진에 대한 국내외 설치 사례 및 CES용 Combined Heat&Power를 소개하고, 허광음 파이프텍코리아 대표이사가 자사의 집단에너지용 보온관을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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