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친환경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SK에너지는 7일 울산CLX에서 최태원 회장, 신헌철 사장, 박맹우 울산시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에너지 제조시설 종합 준공식’을 갖고 환경기준 강화에 선제 대응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지난 2002년부터 휘발유 및 등·경유 등에 함유된 황 함량을 낮추기 위한 '그린에너지 프로젝트'에 착수, 2005년 △초저유황 휘발유 제조시설(GDS) 상업 가동 △초저유황 경유를 생산하는 제4/5 등·경유 탈황 제조시설(MDU) 개조작업에 이어 이번에 제6 등·경유 탈황 제조시설No.6 MDU를 완공함으로써 휘발유·경유 등 친환경 제품의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준공식 축사에서 “품질고도화시설의 건설로 설비경쟁력 확보, 세계일류수준의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며 “앞으로의 경쟁심화와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번 프로젝트의 최대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린에너지 프로젝트'는 SK에너지가 글로벌 유류제품 시장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친환경제품 생산 체제의 구축을 추진해 온 친환경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에 투자된 금액은 총 3,000억원 규모로 SK에너지는 이번에 그린에너지 프로젝트를 완료함에 따라 국내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10ppm 미만의 초저유황 경유제품 생산(25만배럴/일) 및 휘발유 탈황(3만5,000배럴/일) 제조시설을 갖추게 됐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연료의 황 성분은 아황산가스 배출의 원인이 됨은 물론 자동차의 성능을 저하시켜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며 “초저유황 석유제품을 사용하면 에너지 소비에 따른 환경오염 우려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에너지는 황 함량을 대폭 낮춘 고급휘발유 브랜드인 ‘엔크린 솔룩스(enclean solux)’를 출시하는 한편 하이브리드카 배터리, 매연 저감장치, 탈질촉매 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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