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의 매출액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보일러시장 생산실적 흐름이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동나비엔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와 통계청이 집계한 가스보일러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생산실적에 따라 경동나비엔의 매출실적도 연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동나비엔(대표 김철병 www.boiler.co.kr)의 총매출은 2004년 1,731억2,700만원, 2005년 1,710억400만원, 2006년 1,821억3,100만원, 2007년 1,762억9,400만원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집계한 생산실적은 2004년 108만7,110대, 2005년 100만1,973대, 2006년 105만7,482대, 2007년 98만3,841대로 조사됐다.

2004년을 기점으로 2005년 생산실적이 7.8% 감소함에 따라 경동나비엔의 총매출도 1.2% 감소했다. 2006년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5.6% 증가하면서 경동나비엔 총매출도 6.5% 증가했다. 이는 2007년 생산실적과 총매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동나비엔의 2007년도 영업이익은 14억6,300만원, 당기순이익은 76억4,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실적 중 수출은 230억3,600만원, 내수 1,532억5,8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 2.5%가 감소했다. 사업소별 생산실적은 기름보일러를 주로 생산하는 평택공장은 11만696대로 2006년(11만6,397대)대비 5.1% 감소했으며 가스보일러를 주로 생산하는 송탄공장은 27만132대로 2006년(25만59대)대비 8%가 증가했다. 흡수식냉온수기 및 전기보일러를 주로 생산하는 제3공장은 2만5,028대로 2006년(3만7,168대)대비 무려 32%가 감소했다.

판매경로는 대리점이 전체 매출액 비중의 73%를 차지했으며 직판 11%, 수출 15%, 기타 1% 순으로 나타났다. 제품유형별 매출액비율은 보일러(가스·기름·전기 등)가 75%, 진공온수히터 등이 2%, 보일러 부품 등이 23%로 각각 집계됐다. 연구개발비용은 2005년 총매출대비 1.84% 비중에서 2006년 2.05%, 2007년 2.12%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주요 제품의 가격변동추이를 보면 기름보일러의 내수판매가격은 늘어난 반면 가스보일러의 수출가격은 큰 폭으로 줄었다. 기름보일러 내수판매가격은 27만476원으로 전년대비 5% 증가했으며 수출가격 45만9,643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가스보일러 내수판매가격은 29만5,216원으로 전년대비 2.6%가 증가했으며 수출은 36만1,910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15%가 감소했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가스보일러시장은 건축경기 부진과 소비자 체감경기 악화 등이 원인으로 약100만대에서 형성되고 있으나 전년대비 약6% 증가했다”라며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토대로 신축 및 교체시장에서 우위를 나타내며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름보일러는 교체수요 위주로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전기보일러는 그동안 지원됐던 각종 보조금 등의 지원 축소와 설치조건 규제로 시장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축소되고 있는 시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동나비엔은 사명을 변경하고 사업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에어컨, 환기시스템, 홈네트웍시스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생활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생활제품군으로 소비자만족도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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