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광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주)KPE가 부산 강서구 송정동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내 화전산업단지에 2만여㎡ 규모로 제조설비를 갖춘 공장을 신축, 경남 창원시에서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부산시와 (주)KPE는 7일 시청 국제소회의실에서 허남식 시장과 김재진(주)KPE 회장, 김문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KPE의 본사 부산이전 및 태양광산업분야 신규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부산시는 부지의 조기 조성 및 적기 공급 등의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주)KPE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연 생산량 150MWP, 연 매출액 3,000억원 규모의 생산설비 신축을 위해 총사업비 900억원을 투자하고 2010년까지 본사와 일부 생산라인을 부산으로 이전키로 했다. 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입주 계약 및 각종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의 신속한 처리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주)KPE는 2000년 '포톤반도체에너지'라는 법인에서 출발해 2002년 부산소재 경동건설주식회사(대표 김재진)가 경영권을 인수한 후 2006년에 사명을 (주)KPE로 바꾸면서 30MWP 양산설비를 구축해 연간 총 생산량이 36MWP에 이른다.

지난해 3,000만달러 수출탑을 달성한 바 있는 (주)KPE는 태양전지 셀(Cell)제조업체로서 독보적인 건식 식각(Dry etching)기술과 보유 중인 특허 14건을 활용한 기술을 통해 올해는 총 생산량을 100MWP 으로 늘려 매출액 1억2,000만달러, 내년에는 매출액 2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80%를 유럽과 아시아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미래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은 청정, 무한에너지로 풍력과 더불어 향후 기후변화협약과 고유가 시대를 대비할 수 있다. 이 분야의 대표기업인 (주)KPE의 본사 이전과 설비 신증설로 약 1,000명 이상의 직·간접적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주)KPE 유치는 부산시의 적극적인 기업유치 노력과 관계기관의 협조에 의한 결실로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고부가 업종 중심의 기업유치 전략과도 일치하며 서부산지역이 신생에너지 산업단지로 집중 조명되면서 부산의 태양광산업을 차원 높게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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