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천연가스 도매가격이 결국 동결됐지만 8월에는 천연가스 도매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7월에도 현행 원료비 평균 도매요금인 ㎥당 504.08원과 공급비용 63.10원이 그대로 유지되며 도시가스 평균 도매요금도 ㎥당 567.18원이 유지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7일 ‘7월 천연가스 도매가격 동결과 7월중 8월 천연가스 도매가격 통보’를 한국가스공사에 지시했다. 7월에 조정하는 도시가스요금 원료비 연동제를 일단 유보한 것이다.

이는 현행 도시가스 요금 원료비 연동제 시행지침에서 LNG 가격이 현저하게 상승할 경우 국민생활안정과 국민경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일시 유보하는 통보가 있으면 이에 따라야 한다는 조항에 따른 것이다.

현재 천연가스 도매가격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매 홀수 달에 요금을 조정토록 하고 있지만 최근 물가상승에 따라 지식경제부가 요금인상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에 ‘7월 동결’ ‘8월 인상’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미 “현재 20% 이상의 원료비 인상요인이 발생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2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39회 경총포럼에서도 "전기와 가스공급 요금을 이제 조정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말해 요금 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한편 가스공사는 고유가 지속으로 천연가스 수입가격이 대폭 상승했는데도 불구하고 올해 1월 2.8%(16.37원) 요금을 인하한데 이어 3월과 5월에도 요금을 동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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